SEO에 대한 가장 큰 오해: ‘SEO란 검색 엔진을 속이는 것’

SEO에 대한 오해는 종류가 참 많습니다만 그 중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오해를 먼저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그것은 SEO란 검색 엔진을 속이는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이것은 단순한 하나의 오해가 아니라 여러가지 방식으로 시간 낭비를 하게 만들고 헛발질을 하게 하는 근본적인 오해이기 때문에 반드시 먼저 짚고 넘어가고 싶습니다.

SEO는 검색 엔진을 도와주는 작업

검색 엔진은 사이트를 위한 무료 서비스

SEO는 이미 살펴보았듯이 search engine optimization입니다. 즉 검색 엔진에 맞도록 사이트를 최적화하는 것입니다. 검색 엔진이 내 사이트를 잘 검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검색 엔진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서 비유를 들어보겠습니다. 우편 배달부가 우편물을 배달하려고 한다고 합시다. 우편 배달부가 어떤 우편물을 어느 집에 배달해야 할지를 어떻게 알까요? 집 앞에 있는 번지수와 문패 등을 보고 이 집이 어떤 집인지를 파악합니다. 그래서 정확하게 그 집에 온 우편물을 그 집에 두고 가지요. 그런데 만약에 그 집에는 지번도 없고 문패도 없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우편배달부는 우편물이 이 집 것인지 확신하기 힘들 것입니다. 들어가서 집주인과 대화를 나누거나 이웃 사람들에게 물어보기 전에는 우편물을 전달하기가 힘들겠지요. 그게 힘들어서 어쩌면 편지에 ‘송달불능’이라고 써서 되돌려보낼지도 모릅니다.

SEO는 이와 비슷한 일입니다. 검색 엔진(우편 배달부)은 사이트에는 어떤 카테고리가 있는지, 포스트들에는 어떤 제목, 어떤 키워드, 어떤 이미지들이 있는지 알아보려고 합니다(인덱싱). 그렇게 해서 나중에 어떤 검색자가 그와 관련된 어떤 것을 검색하면, 검색 엔진은 이 사이트의 어떤 포스트를 보여주려고 하는 것이지요. 이렇게 생각하면 검색 엔진은 사이트를 도와 주는 공짜 서비스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검색 엔진을 도와주면 모두가 행복

그래서 사실 사이트를 만들고 나면 검색 엔진더러 방문해 달라고 초청장도 보내지 않습니까. 그게 바로 사이트 등록이지요. 그러면 검색 엔진의 봇이 시간을 내서 그 사이트를 실제로 방문합니다. 와서는 여러가지 정보를 훑어보고 기록해 갑니다. 그 때 사이트의 실제 성격과 목표에 부합하는 정확한 정보를 봇이 가져갈 수 있도록 사이트 운영자는 준비를 해 두어야 합니다. 그게 바로 SEO지요. 한 번만 오는 것이 아니라 여러 번 옵니다. 올 때 마다 바뀐 것을 알려주고 새로 생긴 것도 챙겨 주면 봇은 기분이 좋아서 가겠지요.

그런 과정이 잘 이루어지면 어떻게 될까요? 사이트 운영자, 검색 엔진, 그리고 검색을 통해 사이트에 도착한 방문자가 모두 행복해집니다.

  • 사이트 운영자가 행복한 이유는, 자기 사이트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검색 엔진을 통해 많이 와서 자기 사이트에 머물고 포스트들을 읽고 ‘라이크’도 해 주고, 나아가 상품도 구입해 주니까 행복하지요.
  • 방문자들은 검색 엔진을 통해 자신이 찾던 정보를 정확하게 그리고 쉽게 찾을 수 있으니까 행복하지요.
  • 검색 엔진(물론 검색 엔진은 사람이 아니니까 행복하지 않겠지만 검색 엔진을 만든 구글 같은 회사)이 행복한 이유는, 검색 엔진 사용자들로부터 더욱 신뢰를 받게 되고 따라서 앞으로도 그 검색 엔진을 계속 이용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SEO라는 것은 검색 엔진을 도와줌으로써 관련된 삼자(사이트 운영자, 방문자, 검색 엔진) 모두를 행복하게 하는 작업입니다. 그런데 이게 왜 검색 엔진을 속이는 작업입니까? 아니지요? 결코 검색 엔진을 속이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SEO는 검색 엔진을 속이는 작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그런데 실제로 많은 사람들은 SEO 작업을 할 때 검색 엔진을 어떻게든 속이려고 합니다. 실제로 어떤 내용을 담고 있지도 않은데 어떤 내용을 담고 있다고 거짓 정보를 표시해 둡니다. 제목이나 본문에 특정 키워드를 지나치게 많이 넣어 두어서 마치 그 포스트가 정말 그 내용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포스트인양 과장 내지는 거짓말을 합니다. 태그에도 별로 해당되지 않는 인기어를 슬쩍 끼워둡니다. 이렇게 하는 것은 검색 엔진을 속이는 일이고 진정한 SEO가 아닙니다. 우편 배달 비유를 다시 한 번 쓰자면, 자기 집에 자신의 진짜 문패와 지번을 달지 않고, 옆 집에 사는 유명인의 문패와 지번을 달아 두는 행위입니다. 우편배달부를 속여서 유명인의 우편물을 훔치기 위해서요.

검색 엔진을 속이면 모두가 불행

그럼 어떻게 되지요? 모든 사람이 불행해집니다. 짜증이 납니다.

  • 사이트 운영자는 ‘왜 사람들은 내 사이트에 도달한지 10초 안에 나가버릴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한 때 높았던 검색 랭킹이 날이 갈수록 내려가는 비참한 느낌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 방문자는 ‘아니, 이게 도대체 뭐야? 내가 왜 이런 거지 같은 페이지에 와 있는 거지? 시간만 낭비했네!’ 하며 신경질적으로 X표를 클릭합니다.
  • 검색 엔진은 자기가 연결해 준 방문자가 10초 안에 나가는 것(이것을 ‘바운스’라고 함)을 보고 미안해 하겠지요?

검색 알고리듬 변경의 이유

물론 검색 엔진은 사람이 아니니까 실제로 미안해 하지는 않겠지요. 하지만 구글은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지 알아보려고 할 것입니다. 자신의 신뢰도가 떨어졌으니까 긴장할 것입니다. ‘이상하다, 왜 이런 일이 생겼지? 제대로 연결해 줬는데…’ 하면서 조사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사이트 운영자가 검색 엔진을 속였다는 것을 알게 되면 화가 나겠지요. 그래서 abusing을 했다면서 그 사이트는 앞으로 검색 결과에서 배제해 버립니다. 그러면 그 사이트는 앞으로 끝입니다. 그리고 만약 그런 유형의 abusing이 많다면 구글은 검색 알고리듬 자체를 손을 봅니다.

신문을 보면 가끔 구글이 검색 알고리듬을 또 바꿨다면서 사람들이 막 불평하고 화를 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놀라서 허겁지겁 대책을 마련한다고 부산을 떨곤 하지요. 여러분, 그런 사람들 보면 째려보시고 욕을 좀 해 주십시오. 구글이 검색 알고리듬 바꿨다고 신경질 내는 사람은 그 동안 구글을 abusing 하던 사람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트래픽을 중간에서 가로채가던 사람들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전혀 화낼 것도 없고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검색 엔진은 여러분의 감시자가 아니라 여러분의 비즈니스를 도와주는 조력자라는 것을 분명히 기억하십시오. 그리고 여러분 사이트의 성격과 목표(사이트 이름, 태그라인, 도메인 등을 통해), 그리고 개별 포스트들의 내용(포스트 제목, 태그, 이미지 이름, 스닙펫 등을 통해)에 대해 검색 엔진에게 정확하고 상세하게 알려주도록 노력하십시오. 그게 바로 SEO입니다. 그래서 SEO를 잘 하면 여러분의 웹사이트 비즈니스가 잘 됩니다. 그리고 구글도 그것을 좋아합니다. 연결을 정확하게 해 주면 구글에 대한 사용자의 신뢰가 쌓일 것이고, 그것이 바로 구글 비즈니스의 초석이니까요. 그것을 바탕으로 구글은 광고 수입도 얻고 여러 제품도 판매하니까요.

기억하십시오. SEO는 검색 엔진을 속이는 것이 아니라 검색 엔진을 도와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는 이유는, 검색 엔진이 여러분의 비즈니스를 도와주도록 하는 것이고요.

여러분의 검색 순위를 순식간에 올려주겠다고 약속하는 사람들을 부디 멀리 하십시오. 그런 사람들은 검색 엔진을 속이려는 사람들이고 그것은 결국 여러분의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여러분 자신이 SEO에 대해 올바른 이해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시장에 있는 정상적인 SEO 업체들과 그런 사기꾼들을 구별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더 빠른 결과, 더 큰 결과를 약속하는 그런 사기꾼들에게 여러분의 소중한 웹사이트의 미래를 맡겨버리는 우를 범하게 될 것입니다.

[포스트 요약 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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