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하는 것을 반복하기

조금 앞의 포스트에서 벤치마킹을 설명하면서 바퀴를 두 번 발명할 필요가 없다는 말을 했습니다만, 이번 포스트에서도 비슷한 조언을 드립니다. 아직 먼 미래의 일일 수 있겠습니다만, 여러분께서 하실 일의 가치를 크게 증폭시킬 비전을 드리기 위해서 미리 성급하게 끼워 넣은 포스트입니다.

여러분께서 지금까지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그리고 앞으로 제시할 구체적인 노하우를 적용하여 여러분만의 에버그린 지식 컨텐츠를 성공적으로 만들었다고 가정합시다. 물론 그런 일은 하룻밤 사이에 되지 않습니다. 최소한 3년은 잡으셔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께서 컨텐츠를 만들어내는 시간은 그것보다 훨씬 짧은 기간에 마무리를 하실 수 있겠지만 인터넷에서 실제 수익을 내는 데는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하긴 그렇지 않은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아무튼 그렇게 해서 어느 정도 수익이 나는 시점에 도달했다면 여러분께서는 이미 엄청난 지식을 확보하셨습니다. 이 지식은 여러분께서 선택하신 니치 분야에 대한 지식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그 분야에서도 지식을 생산하고 정리하는 과정을 통해 누구보다도 깊은 지식을 소유하고 계실 것입니다.) 그것은 인터넷에서 여러분만의 작고 좁은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작지만 안정적인 패시브 인컴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지식을 말합니다. 그 지식을 결코 가볍게 보시면 안됩니다. 그것은 대단한 지식이고, 매우 유용한 지식입니다. 그런데 그런 지식을 가진 것에 만족하지 마시고 오랜 노력을 통해 체득한 그 지식을 다시 한번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즉, 여러분 자신의 니치 사이트를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아 또 다른 사이트를 만들어 보는 겁니다. 예컨대 여러분께서 강아지를 키우는 지식을 중심으로 사이트를 만드셨다면 고양이를 키우는 지식을 중심으로 사이트를 만들어 보실 수 있는 것이지요. 물론 고양이를 싫어하거나 경험이 없다면 불가능하지만 강아지도 키우고 고양이도 키우신다면 얼마든지 가능하지요. 개는 고양이가 아니고 고양이는 개가 아니기 때문에 두 사이트의 내용은 달라지겠지만, 템플릿은 유효하다는 겁니다.

또 다른 예를 든다면, 포도주에 대한 사이트를 만드셨다면 맥주에 대한 사이트도 만들 수 있겠지요. 물론 여기서도 포도주만큼 맥주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맥주에 대해서도 일가견이 있는 분이라면 얼마든지 가능하겠지요. 다만 포도주를 마시는 사람들의 특징과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의 특징은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내용뿐만 아니라 디자인도 달라지고 제휴 마케팅의 내용과 방향도 달라질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면 여러분은 serial entrepreneur가 될 수 있습니다. (저 말에는 약간의 유머가 담겨 있습니다. 사람에게 serial을 붙이는 대표적인 말은 serial killer인데 그 말에 빗대어 말 장난을 한 것입니다. 영어권에서는 조금은 장난스러운 분위기를 담아 자주 쓰는 표현입니다.)

이건 아주 멋진 꿈입니다. 우선은 여러분이 한 번 공부한 것, 실험한 것, 체득한 것을 두 번, 세 번 이용할 수 있다는 면에서 여러분의 첫 번째 노력의 가치를 배가하는 길입니다. 또한 여러분이 힘들여 일구어낸 작품을 모델로 삼아 또 다른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이기 때문에, 두 번째 사이트는 첫 번째 사이트보다 만들기가 훨씬 수월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식으로 하면 누구나 자기가 좋아하는 것, 자기가 잘 하는 것을 하면서 세상에 기여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은 패시브 인컴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멋지지 않습니까, 그런 삶과 그런 세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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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시브 인컴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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