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휴 마케팅이란 무엇인가
제휴 마케팅이란 블로그나 사이트를 가진 사람이 자신의 블로그나 사이트를 통해 다른 사람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소개해 주는 것을 말합니다. 물론 그 댓가로 판매액의 일정 퍼센트를 수수료로 받습니다.
제휴 마케팅을 하면 떼돈을 번다?
제휴 마케팅을 하면 자기가 직접 상품을 만들거나 팔지 않아도 가만히 앉아서 손 쉽게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에 세상에 이것보다 쉬운 돈벌이가 없고 따라서 블로그나 사이트를 가지고 있는데도 제휴 마케팅을 하지 않으면 바보라는 식으로 마구 써 놓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물론 제휴 마케팅이 컨텐츠를 가진 사람들이 돈을 벌 수 있는 좋은 방법인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제휴 마케팅이 쉽다거나 그 방법을 사용하기만 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은 명백한 과장입니다. 제휴 마케팅으로 엄청난 돈을 버는 사람들이 실제로 있는데, 그건 그 사이트의 충성도와 신뢰도가 어마어마하고 또 독자층이 매우 두텁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지, 그 사이트가 제휴 마케팅이란 기발한 방법을 사용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런 사이트는 제휴 마케팅이 아니라 다른 무엇을 해도 다 잘 됩니다.) 이런 부분을 분명히 인식해야 합니다.
제휴 마케팅으로 돈을 버는 사람은 1) 사이트가 워낙 좋아서 많이 버는 사람, 2) 아주 많이 벌지는 못해도 상당한 정도로 버는 사람, 즉 자신이 세운 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하는 사람, 3) 거의 혹은 전혀 벌지 못하는 사람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어디서 읽은 바로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제휴 마케팅을 시도해도 돈을 거의 혹은 전혀 벌지 못한다고 합니다. 사실 그런 것은 당연합니다. 세상에는 엄청나게 좋은 사이트가 드물게 있고, 상당한 정도로 유용한 사이트들도 꽤 있습니다. 나머지는 도대체 이런 사이트나 블로그는 왜 만들었을까 싶은 사이트들입니다. 따라서 제휴 마케팅의 성공 방법은 블로그나 사이트를 잘 만드는 것이지 그것 자체가 무슨 기상천외한 방법인 것은 아닙니다. 또한 제휴 마케팅을 하는 것도 잘 해야 합니다. 어떤 것을 어떻게 추천하는가 하는 것에도 철학이 있어야 하고 지식과 노하우도 필요합니다. (그 지식과 노하우가 그리 어렵지는 않습니다.)
제휴 마케팅의 장점
제휴 마케팅은 자신만의 상품이 없는 사람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방법입니다. 상품을 하나 개발하는 것은 매우 힘이 듭니다. 게다가 시간과 비용을 많이 투자하여 상품을 만들어도 막상 그 상품이 잘 팔리지 않을 위험도 언제나 존재하고요. 뿐만 아니라 디지털 상품이 아닌 경우에는 상품을 보관하고 배송하는 데도 시간이 들고 비용이 발생합니다. 제휴 마케팅은 이런 수고와 투자를 다 건너 뛸 수 있으니 정말 좋지요. 다른 사람이 만든 것을 그저 소개만 하고, 그 소개의 결과로 해당 상품이 팔리면 그 댓가로 수수료를 받을 수 있으니까, 큰 수고도 하지 않고 위험 부담도 없이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입니다.
제휴 마케팅의 단점
낮은 수익율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지만, 수익율이 낮습니다. 자기 자신만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팔 때는 그 판매 수익의 100%가 자기 것이 되지만, 다른 사람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소개해 주는 댓가는 그것에 한참 못 미칩니다. 디지털 상품인 경우에는 보통 10%에서 20% 정도인 것 같습니다. 이미 잘 팔리는 상품이나 유명한 사이트의 제휴 파트너가 되는 경우에는 3%-5%인 것 같습니다. 물론 어떤 경우에는 수익의 40%를 준다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우선 그런 경우는 흔치도 않고 또 왜 그럴까를 곰곰이 따져봐야겠지요. 상품 판매액의 40%를 제휴 파트너에게 넘겨 주고도 이익이 남는 상품이 도대체 어떻게 가능할 것인지, 그리고 그런 것이 소비자(나의 독자)에게 혜택이 갈 수 있는 상품인지를요.
통제는 못하고 책임만 질 수 있다
또 하나는 제3자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추천하는 것이기 때문에 컨텐츠 소유자(여러분)가 그 상품이나 서비스를 통제할 수 없습니다. 추천한 상품이 불량이거나 애프터 서비스 만족도가 낮을 경우, 소비자는 그것을 추천한 사이트에도 불만을 품게 되겠지요. 당연한 일입니다. 물론 이것도 제휴 마케팅 자체의 단점이라기 보다는 제휴 마케팅을 꼼꼼하고 성실하게 하지 못해서 생긴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휴 마케팅을 잘 하는 방법
세상 모든 일이 다 그렇듯이 제휴 마케팅도 잘 하는 사람이 있고 못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잘 하는 사람은 자기 사이트의 컨텐츠에 관련이 되고 그 사이트의 철학과 성격에 맞는 상품을 추천합니다. 또한 그런 상품 중에서도 독자들에게 실제로 유익하다고 생각하는 상품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그런 추천의 이유를 사이트 저자의 경험, 철학, 논리를 가지고 잘 설명합니다. 그렇게 하면 상품이 잘 팔리고 결과적으로 그 사이트도 돈을 법니다. 반면에 제휴 마케팅을 잘 못하는 사람은 자기 사이트의 컨텐츠와 아무 관련이 없거나 그 사이트의 철학과 성격에 맞지도 않는 상품을 마구 추천합니다. 그러니 그 상품이 이 사이트의 독자에게 왜 필요한 것인지 얼마나 유익한 것인지를 잘 설명하지도 못합니다. 어쩌다 우연히 이런 사이트에 가 보면 (광고 창이나 팝업이 얼마나 많은지와는 별개로) 사이트 전체가 무슨 광고전단지 같습니다. 게다가 한 술 더 떠서 이런 사이트는 대부분 광고로 도배를 해 놓지요. 사람들이 어쩌다 그런 곳에 도착하면 일초라도 빨리 그 페이지를 벗어나고 싶을 겁니다.
결국 관건은 자신의 사이트에 잘 맞고 독자들에게도 유익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발견하는 것입니다. 그런 것을 찾기만 하면, 그리고 그것을 마치 광고하듯이 너무 과하게 밀어부치지 않고 정보제공 차원에서 온건하게 소개하면, 비록 큰 수익이 아니라 하더라도 어느 정도의 추가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 사이트의 내용과 성격에 맞는 상품을 찾아야 한다
- 독자들에게 실제로 유익한 상품을 찾아야 한다
- 왜 그것을 추천하는지 독자들이 납득이 되도록 설명하거나 아니면 그런 것 없이도 독자들이 믿고 살 만한 권위를 저자 혹은 사이트가 가지고 있어야 한다
- 제휴 마케팅을 심하게 해서 사이트 전체를 무슨 광고 매체처럼 만들지 말아야 한다
제휴 마케팅의 결과는 각 사이트에서 전문화하는 분야에 따라 상당히 결과가 다를 것이라고 짐작합니다. 행복한 번역가 배움터에서는 제휴 마케팅을 시도해 볼 수 있는 것은 CAT tool뿐인데 그나마 제가 추천하는 CAT tool이 유료 제품 중에서는 가장 싼 제품이라서 제가 받는 부분은 매우 미미합니다. 하지만 없는 것보다는 낫고, 어차피 제가 좋아하는 제품을 추천하고, 저를 믿고 좋은 상품을 사는 분들이 있으며, 그 결과로 저는 작은 커미션이나마 매달 받을 수 있으니 저는 만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