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로 돈을 번다는 것은 오해

제가 이 섹션의 첫 번째 포스트에서부터 일관되게 강조했듯이, 패시브 인컴 창출은 필수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가능합니다. 아무리 블로그가 사이트라는 팀의 주장 선수라고 해도 팀플레이 없이 혼자서 돈을 벌지는 못합니다. 그런데 마치 블로그만 잘 만들어 두면 그 블로그 자체만으로 돈이 벌릴 것처럼 표현해 놓은 곳이 너무 많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좀 더 분명히 짚고 넘어가고 싶습니다.

블로그란 무엇일까요

블로그는 web log의 줄임말입니다.

우선 블로그가 뭔지부터 살펴봅시다. 블로그는 web log의 줄임말로서 주로 개인들이 일기처럼 자기 생각을 자주 써서 온라인에 올려둔 것입니다. 이런 형태의 개인 기록물은 자신의 사적인 생각과 의견 느낌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게 해 줍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을 위해 블로그를 씁니다. 2018년 현재 세상에는 수억 개의 블로그가 세상에 존재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엄청난 수의 블로그가 있으니, 아마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도 개인 블로그를 하나나 둘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클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블로그들은 비즈니스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 생각을 표현하고 소통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누구나 세상을 향해 자기 생각을 발표할 수 있는 미디어가 생겼으니 블로그야말로 민주주의의 표현이요 근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먼저 말씀드릴 것은, 저는 저런 형태의 블로그에 대해 좋게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다만, 비즈니스를 위한 블로그는 개인 일기 형태의 블로그와는 달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블로그가 web log라는 말에서 왔고 대부분의 블로그들이 비즈니스를 위한 것이 아니라 개인의 생각을 표현하는 통로로 사용되다 보니, 비즈니스를 위해 만들어진 블로그들 특히 패시브 인컴을 위해 만들어진 블로그들도 그런 영향을 받아 마치 개인 일기처럼 무질서한 경우가 많습니다. 또 다른 사람들이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을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질펀하게 늘어놓은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놓고 그런 것을 가지고 돈을 벌려고 하다니요…

비즈니스를 위한 블로그는 개인 일기장이 아닙니다

비즈니스를 위한 블로그는 개인 일기장이 아닙니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의견에 관심을 보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자기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더 큰 관심을 둡니다. 따라서 그런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잘 정리해주지는 못하면서 자기 얘기만 많은 블로그에 사람들은 큰 관심이 없습니다. 그걸 분명히 아셔야 합니다. 사적인 이야기는 개인 일기장에나 쓰고 온라인에 올리지 말아야 합니다. 설사 블로그 어딘가에 다른 사람들이 목말라 찾는 값진 정보가 숨어 있다 하더라도, 사람들은 사적인 이야기 속에 묻혀 있는 그런 정보를 찾기 위해 헤맬 시간이 없습니다.

에버그린 지식 컨텐츠를 담은 블로그를 만들어야 합니다

비즈니스를 위한 블로그를 쓴다면 내용을 무질서하게 블로그에 담아 두면 안 됩니다. 블로그가 독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고 독자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직접적인 도움을 주어야 하므로 정보를 조리있게 정리하여 제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게 해 두면 지식 컨텐츠가 에버그린 컨텐츠가 됩니다. 그런 에버그린 지식 컨텐츠를 담은 블로그라야 비즈니스를 위한 블로그로 제 구실을 할 수 있습니다. 또 끝 없이 포스트를 써 내야 하는 피곤함에서도 벗어날 수 있습니다.

블로그 자체로 만들 수 있는 수익은 매우 제한적입니다

설령 방문자와 조회수가 많은 블로그라 할지라도 (다른 수단에 연결되지 않은) 블로그 자체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매우 제한적입니다. 블로거지(이게 뭔지 저는 최근에야 알았습니다. 포복절도할 글이 있으니 이 글 한번 읽어보시고 그 뒤에 있는 실제 리뷰 글도 읽어보세요)가 될 생각이 아니라면, 할 수 있는 것은 기껏해야 광고를 붙이는 것인데, 그나마 효과가 좋다고 하는 애드센스마저도 수익이 얼마 되지 않습니다. 블로그 방문자 수와 애드 센스 수익의 관계를 정리한 곳도 있으니 참고로 보십시오. 결국 광고로는 저렇게 많은 방문자가 있어도 저 정도의 수입밖에 올리지 못한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광고 수익을 늘리려다 독자들을 짜증나게 만들기 쉽습니다 

 광고 보러 다른 사람의 블로그를 방문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또 광고가 어느 정도 있는 것까지는 이해하지만 블로그 여기저기에 덕지덕지 붙여두거나 심지어 텍스트 위에 덮어 두거나, 요란하게 깜박이게 하면 독자들은 싫어하고 짜증을 냅니다.

광고 수익을 얻으려다 중요한 기회를 놓칠 수 있습니다 

 광고를 붙이면 포스트를 읽던 독자들의 주의가 산만하게 되어, 글을 읽다 말고 광고를 보거나 클릭하게 됩니다. 여러분이 할 말이 있어서 힘들게 블로그 포스트를 작성해 놓고는, 그 위나 옆에 광고를 붙여서 포스트의 메시지와 경쟁을 시킨다는 것이 우습지 않습니까? 그렇게 해서 약간의 수익은 얻겠지만 다른 중요한 기회를 놓칠 수 있습니다. 그 기회는 포스트 내용 자체에 담겨 있을 수도 있고(예컨대 어떤 행동을 하도록 촉구), 여러분이 사이드바 등에 배치하는 다른 여러가지 요청 사항(이메일 구독이나 소셜 미디어에 ‘좋아요’를 누르는 것 등)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 기회는 광고 수익보다 훨씬 더 가치가 높을 가능성이 큽니다. 저도 제가 만들었거나 관리하는 일부 사이트(캐나다 여행과 은퇴 이야기, 아지맘, 꽃길 걷는 고양이들)에는 광고가 붙어 있습니다만, 전형적인 지식 기반 사이트(행복한 번역가 배움터, 패시브 인컴 전략)에는 광고가 전혀 없습니다. 그것은 그 사이트들에서는 제가 제시하는 기회가 광고 수익보다 훨씬 더 가치가 높기 때문입니다. (내용이 가벼운 사이트라면 광고를 어느 한도까지는 붙여도 괜찮습니다. 액수는 적더라도 상대적으로 얻기 쉬운 패시브 인컴이 생기니까요.)

자, 그럼 어쩌라고요? 이 글에서 따로 결론을 내릴 필요는 없습니다. 결론은 앞 글에서 이미 말씀드렸으니까요. 그러나 복습 삼아 몇 가지로 요약해 보겠습니다.

  • 누구나 쓸 수 있는 내용에 대해 쓰지 말고 자신만의 영역을 좁게 정해 에버그린 지식 컨텐츠 블로그를 만드세요.
  • 블로그 자체에서 얻을 수 있는 광고 수익은 매우 적고 그런 별 것 아닌 광고 수익을 추구하다가 더 소중한 기회를 놓칠 수도 있습니다.
  • 블로그 자체에서 수익을 얻으려고 하지 말고 사이트의 다른 요소들과 연결하세요.

[포스트 요약 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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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시브 인컴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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