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와 고객을 친구와 동료로 생각합시다

저는 패시브 인컴에 대한 공부를 주로, 아니 솔직히 말씀드려서 전적으로, 영어권에서 했습니다. 영어권에는 정말 괜찮은 정보가 많습니다. 물론 엉터리도 많지만요. 그런데 그런 것을 가르치는 책, 블로그, 팟캐스트 등에서 잘 쓰는 표현이 있습니다. marketing funnel이라는 말입니다. 저 말이 다른 맥락에서는 어떻게 쓰이는지 몰라도 온라인 비즈니스에서는 사이트 방문자를 어떤 과정 속에 밀어 넣어서 마침내 어떤 상품을 사게 만드는 과정을 말합니다. 마치 주둥이 넓은 깔때기에 쌀 같은 것을 부으면 좁은 출구로 솔솔 나오는 것을 연상시키지요. 그런데 저런 말을 들으면 상당히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사이트 방문자, 독자, 고객들을 무슨 소나 돼지 몰듯이 어떤 방향으로 밀어부치는 것 같고, 사람의 마음과 행동을 인위적으로 조작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 사이트 방문자, 독자, 고객들을 사람이 아니라 무슨 달러 싸인처럼 여기는 것 같았습니다.

사이트 방문자, 독자, 고객들을 사람이 아니라 무슨 달러 싸인처럼 여기면 안 됩니다.

여러분의 에버그린 지식 컨텐츠 사이트를 방문하는 사람은, 숫자나 번호나 돈 덩어리가 아니라 여러분과 같은 관심, 같은 열정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여러분이 먼저 알게 된 지식을 알기 잘 정리해서 제공하여 그 댓가로 어느 정도의 돈을 버는 것은 아주 좋습니다. 그러나 방문자와 독자들을 사람으로 보지 않고 돈으로 보면 곤란할 것 같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인위적으로 조작하려고 하지 마십시오. 그런 사람들을 대하는 기본적인 자세는 그들에게 도움을 주려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들의 질문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그들의 불편함이 무엇인지 그들의 고통이 무엇인지 살펴 보십시오. 그리고 그들에게 유용한 사이트를 만드십시오. 결코 여러분의 사이트를 하나의 거대한 광고지로 만들지 마십시오.

그렇게 독자와 고객에게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필요를 잘 이해해서 그들에게 유익한 사이트를 만드는 자세는, 독자와 고객을 마치 친구와 동료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사실 한 가족 안에서도 관심과 열정이 전혀 다른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그런데 온라인으로 여러분과 같은 관심, 같은 열정을 가진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 것이니 이 얼마나 반가운 일입니까? 그러므로 그런 분들을 친구처럼 여겨서 따뜻하고 친절하게 대하십시오. 정중하고 공손하게 대하십시오. 그리고 그분들을 도와 줄 길을 계속 찾으십시오. 그렇게 하면 그분들이 여러분의 사이트에 대해 좋은 느낌을 가지게 되고, 가능하면 여러분에게 금전적으로도 유익이 되려는 방향으로 행동할 것입니다.

독자와 고객을 친구처럼 여겨서 따뜻하고 친절하게 대하십시오.

예를 하나 들고 이 글을 맺겠습니다. 제가 위에서 말한 내용은 실은 Pat Flynn이라는 사람에게 배웠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구글에서 저 이름을 찾아보십시오.) 저 사람은 본래 건축가로 어느 회사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미국에서 건축가들이 통과해야 하는 무슨 시험이 있나 봅니다. 그래서 그 시험 준비를 하면서 자신이 공부하는 내용을 정리해서 블로그에 계속 올렸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이 사람은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쓴 블로그가 매우 인기가 높았습니다. 워낙 특수한 블로그라서 독자층이 많지는 않았지만 그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다들 와서 도움을 받는 그런 곳이 되었죠. 나중에 이 사람이 그 내용을 정리해서 E-book을 만들자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샀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조사를 해보니까 그것을 산 사람들 중 상당수는 이미 그 시험에 합격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미 그 E-book이 필요가 없게 된 사람들이 왜 그 책을 샀을까요? 한 마디로 고마워서입니다.

이런 발견을 한 후 Pat Flynn은 “먼저 주자”는 비즈니스 철학을 굳게 확립합니다. 그렇게 하면 돈은 따라온다는 것이 그 사람의 신념입니다. 실제로 그 사람이 운영하는 smartpassiveincome.com이라는 사이트를 한번 방문해 보십시오. 제가 옛날에 방문했을 때도 그랬는데 지금은 아마 몇 천 시간을 공부해도 다 소화하기 힘든 방대한 지식을 다 공짜로 나눠줍니다. 이 사람 사이트의 수익원은 물론 E-book도 있고, E-course도 있습니다만, 중심 수익원은 제휴 마케팅입니다. 이 사람이 추천하는 상품을 사람들이 사용하기 때문에 생기는 수익이 주된 것이죠. 사람들이 그렇게 하는 이유는 이 사람이 추천하는 상품을 신뢰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어떻게 하든 이 사람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어서일 겁니다.

사람들이 고마워하는 사이트를 만들면 돈은 따라옵니다.

이 대목에서 저는 과연 저런 모델을 잘 따라하고 있는지 반성해 봅니다. 물론 잘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방문자와 독자를 돈으로만 여기지는 않습니다. 또 Pat Flynn의 반만이라도 따라가려고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그렇게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포스트 요약 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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