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니치를 찾는 원칙

앞 포스트에서 누구나 자기만의 니치를 찾을 수 있을 거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정말 그럴까?’ 하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건 여러분이 가진 지식과 경험의 가치를 잘 모르거나 알아도 내게 딱 맞는 좋은 니치로 구상해내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나만의 니치를 찾는 두 가지 원칙을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여러분의 지식과 경험은 매우 소중하고 고유합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가진 지식과 경험의 가치를 ‘에잇, 이까짓 것이야…’ 하고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지식 컨텐츠 니치를 찾으려면 우선 여러분의 지식과 경험은 매우 소중하고 고유한 것이라는 점을 주목하고 확신을 가지셔야 합니다. 지구별에 많은 사람이 있지만 지금 현재 21세기에, 한국 혹은 캐나다에서 살고 있고, 남자이거나 여자이고, 살아오면서 여러분이 한 이런저런 경험을 한 사람은 정말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니 그 과정에서 쌓인 지식과 경험은 나의 삶과 다른 사람의 삶을 풍성하게 할 보물과 같습니다. 여러분이 그것을 하찮게 여기면 실제로 하찮아집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스스로 귀하게 여기면 그 지식과 경험이 값진 것이 됩니다. 내가 가진 지식과 경험이 다른 사람에게 혹시라도 어떤 도움이 될 수 있는지, 다른 사람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있다면 그것은 소중한 것이고, 여러분의 비즈니스 아이템이 될 수 있습니다.

교집합을 주목하세요

내 지식과 경험의 교집합이 나를 독특한 존재로 만들어 줍니다.

‘에이, 내가 가진 경험과 지식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거야. 니치 사이트로 개발해봐야 아무도 신경도 쓰지 않을 거야’ 하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어떤 한 영역에 대해서만 생각하면 그럴 수 있습니다. 예컨대 여러분이 엑셀이나 파워포인트나 동영상 편집에 대해 매우 잘 아는 분이라면, ‘내가 아무리 잘 해도 이걸 개발한 사람들보다 잘 알 수는 없지 않나?’ 하고 생각할 수 있겠지요. 사실 그건 맞습니다.

그런데 저는 엑셀을 그리 잘 알지도 못하면서 엑셀로 번역가들을 위한 인보이스 시스템을 만들어 팔고 있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요? 이것이 가능한 것은 제가 몇 가지가 겹치는 교집합에 있기 때문입니다. 엑셀도 (아주 조금) 알고, 번역가의 인보이스에 어떤 요소들이 들어가야 하는지도 알고, 인보이스 시스템을 편리하고 간편하게 유지해야 하는 프리랜스 번역가들의 필요도 알고 있습니다. 뭐 대단히 공부해서 아는 건 아니고 그냥 제 일이니까 아는 겁니다. 그런데 저런 특징들 하나 하나를 가진 사람들은 많지만 저 특징을 다 가진 사람, 즉 저 특징들의 교집합을 가진 사람은 많지 않지요. 그래서 제가 만들었습니다. 제 패시브 인컴 중에 하나지요.

예를 하나 더 들겠습니다. 제 사이트 중에 ‘캐나다 여행과 은퇴 이야기’라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사실 인터넷에는 여행 사이트도 정말 많고, 캐나다에 대한 정보도 정말 많습니다. 따라서 캐나다 여행 이야기 사이트는 니치가 아닙니다. 제가 만들어도 별로 인기도 없을 것 같았습니다. (사실 지금도 인기는 없습니다…) 그러나 제가 이 사이트를 만들 수 있는 이유가 분명히 있습니다. 역시 교집합입니다. 우선 캐나다 여행을 소개하는 사이트들은 여행사들이 대부분이고 정해진 코스를 따라 다니는 패키지 여행인데, 저는 가족끼리 직접 다닌 경험을 쓰니까 그 점이 우선 다릅니다. 또 캐나다에서 살고 있다는 것과 한국어로 쓸 수 있다는 사실의 교집합도 이런 사이트를 쓸 수 있는 사람들의 폭을 좁힙니다. 또 시골 마을과 소도시에 대한 제 생각이 남들과 좀 다르기 때문에 여행지도 좀 다르고, 거기 가서 하는 경험도 다르며 ,따라서 블로그 내용도 좀 다릅니다. 그리고 여행을 다닐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것, 경험한 것을 글로 빨리 표현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웹사이트를 만들어 운영해 본 경험이 있다는 것 등의 특징도 있습니다. 저런 것 하나하나를 가진 사람들이야 굉장히 많고, 그 하나하나를 저보다 더 잘 할 수 있는 분들도 정말 많겠지만, 저런 특징들을 다 가진 사람들은 사실상 극소수입니다. 그러니까 제가 캐나다 여행에 대해 저만의 독특한  블로그를 쓸 수 있는 것이지요. 사실 캐나다나 여행에 대해서는 엄청나게 많은 사이트들이 있지만 제가 만든 사이트와 비슷한 것은 전혀 없습니다. 저만의 니치인 셈이지요.

사실 이런 식으로 생각하면 제 삶의 모든 측면이 다 니치인 셈입니다. 물론 제 삶의 모든 측면에 대해 니치 사이트를 만들 수야 없습니다. 우선 그럴 시간도 없고, 또 앞 포스트에서 언급한 니치의 조건(나의 열정과 시장성)도 고려해야 하니까요. 그래도 시간만 있으면 더 만들어 낼 여지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여러분도 틀림없이 그럴 겁니다. 여러분 삶의 모든 측면, 모든 재능, 모든 경험을 그런 시각에서 보고, 그것들의 교집합이 무엇인지 살펴 보십시오. 일단 브레인스토밍을 해 보면 어쩌면 너무 많아서 한참을 솎아내야 할지도 모르지요. 😀

[포스트 요약 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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